594630262b9239bf5a81adeb6ba2c1b7_1743645754_4167.png

무안황토갯벌랜드에 휠체어 진입 불가한 모습. 반면 강릉 연곡해변 무장애 카라반은 휠체어 진입이 가능하다.ⓒ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 21개의 장애인단체 실무책임자가 모인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이하 솔루션)이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황토갯벌랜드가 ‘열린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동약자를 위한 숙박 및 편의시설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무안황토갯벌랜드는 열린 관광지로 홍보되며 고령자, 장애인,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열린관광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곳으로,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보행로, 경사로, 이용편의시설 등을 개보수하고,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관광지점 개소당 국비 2.5억원이 지원된다.

그러나 ‘장애물 없는 관광지’라는 명칭과 달리 이동약자를 위한 시설이 턱 없이 부족하다.

먼저 무안황토갯벌랜드 내 숙박시설은 총 78개에 달하지만,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객실은 단 한 개도 없다. 다양한 캠핑 시설과 황토움막, 카라반 등의 숙박시설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정작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장애인이 주말에 숙박시설을 이용 할 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만,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할인 혜택은 의미가 없다.

또한 무안황토갯벌랜드의 주요 관광 시설인 생태갯벌과학관, 해상데크, 편의시설인 편의점 등 대부분 계단으로 돼 있어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접근하기 어렵다. 일부 전망대 및 해상데크 구간 역시 경사로나 리프트 등의 이동지원 장치가 없다.

반면 강릉의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은 장애인을 위한 전용 데크와 수상 휠체어 프로그램 운영, 장애인 우선 예약제도 등 시행하고 있어 무안황토갯벌랜드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시설에서 장애인에게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

솔루션 관계자는 “공공시설인 무안황토갯벌랜드는 모든 이용객이 평등한 접근성과 이용권을 보장해야 한다. 경사로 및 자동문 설치, 이동식 경사로 비치해 개선이 필요하며, 장애인 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솔루션은 무안군 관광과와 무안생태갯벌사업소장에 최소한 일부 숙박시설을 무장애 객실로 개조하고, 관광 및 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경사로 및 자동문 설치 할 것을 요청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