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하던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가 지난 2022년부터 반등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7.3%p 증가한 33.9%로 상승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5일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전국 등록 장애인 1만 명(만 10세~69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2022년 9월~’203년 8월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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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 및 연도별 추이. ⓒ문화체육관광부

2023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33.9%, 생활체육 참여 높을수록 행복감 더 높아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2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로,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도에는 감소했으나 2022년도에 반등해 2023년도에는 33.9%로 상승했다.

이는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대 참여율로 전년 26.6%보다 7.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행복감지수를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 유형별로 살펴보면 최근 1년간 재활치료 이외 목적으로 1주일 2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완전 실행자’의 행복감지수가 평균 3.33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불완전 실행자’가 평균 3.16점으로 뒤를 이었다. 생활체육 참여 정도가 높은 장애인들이 그렇지 않은 장애인들보다 행복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체육시설 이용률.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 체육시설 이용률. ⓒ문화체육관광부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근처 야외 등산로나 공원’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근처 야외 등산로/공원’이 47.3%로 가장 많았다. 체육시설 이용률은 15.3%로 나타났으며 체육시설 이용률이 여전히 낮은 주요 이유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29.9%), ‘시간이 부족해서’(19.0%), ‘체육시설과 거리가 멀어서’(12.9%) 순으로 조사됐다.

평소 운동할 때 가장 지원받고 싶은 사항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비용 지원’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3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 16.0%,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13.9%,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 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운동 경험자들의 운동 참여 동기는 ‘자발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서’라는 응답이 62.6%로 가장 많았으며 ‘가족, 친구 및 지인 권유’(25.3%), ‘텔레비전(TV), 라디오 등 대중매체’(10.2%), ‘인터넷’(1.1%) 순으로 드러났다.

문체부, 2024년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 계속 강화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장애인의 생활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생활체육 접근성 제고를 위해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고 학교 체육 시설의 장애인 이용 개방 지원하며 체육시설 접근성 낙후지역 대상으로 ‘장애인 스포츠버스’를 운영한다.

또한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 대상과 지원금을 확대하고 전국 17개 시도 장애인체육회에 재가·중증·고령층 장애인 등 맞춤형 생활체육 지도를 위한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배치를 지원한다.

한편 ‘2023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 보고서는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주요정책/분야별정책/체육)과 문화셈터(stat.mcst.go.rk),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서 1월 말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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