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여행 차량은 휠체어 사용 장애인도 편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장애친화 차량이다.ⓒ그린라이트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장애인 가족이 늦가을의 아름다운 정취와 따뜻한 여행의 감동까지 자유롭게 누릴 기회가 열린다. 기아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초록여행'이 2025년 11월 참가자를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초록여행은 이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 가정을 위한 여행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아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2012년부터 운영해 왔다. 현재까지 10만여 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각지를 여행했다. 이번 11월 모집은 테마여행과 경비여행으로 나뉘며, 총 12가정을 선정한다.
테마여행은 가을 제주의 특별한 매력을 하늘 위에서부터 만나는 제주 항공여행으로 운영된다.
제주 항공여행은 구름 위 설렘부터 시작되는 특별한 여정이다. 제주 왕복 항공권과 함께 현지에서의 자유자재로운 이동을 위한 장애친화 차량, 유류비가 지원되며, 늦가을 제주의 온화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 속에서 가족만의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다. 4가정이 대상이다.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자유롭게 떠나는 경비여행도 운영된다.
북으로는 단풍 물든 설악의 품부터 남으로는 따뜻한 부산 바다까지, 동으로는 일출 명소 정동진부터 서로는 서해의 낙조카지, 가족이 그려온 여행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장애친화 차량과 유류, 문화여가비는 물론 안전하고 편안한 여정을 위한 전문 운전기사까지 동행한다. 총 8가정을 선정한다.
신청은 15일까지 초록여행 누리집(greentrip.kr)을 통해 가능하다. 테마여행은 2~4인 구성의 장애인 가족, 경비여행은 3인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자는 국내 등록 장애인이자 초록여행 회원이어야 한다. 문의는 1670-4943으로 할 수 있다.
한편, 인기가 높았던 섬바다와 고지대 여행은 동계 안전상의 이유로 일시 중단하며, 2026년 4월부터 다시 만날 수 있다. 초록여행 관계자는 "계절의 특성을 고려하여 가족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초록여행은 단순한 여행 지원을 넘어 이동권 확대와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KBS라디오와 함께 연중캠페인 '초록여행 떠나요'를 통해 장애인관광활성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쿨FM과 1라디오를 통해 방송중이며, 9월 1~2주간은 하하의 슈퍼라디오 진행자 하하 씨의 목소리로 전파를 타고 있다.
또한 개그맨들이 연속해 참여하는 '초록여행응원릴레이'는 개그맨 김혜선, 김영희, 정범균, 홍현호, 이수경 씨 등이 참여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장애인여행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기아 관계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1월,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여행이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가족들의 소중한 추억 만들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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