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운동본부(대표 박선기)가 주최하는 ‘배리어프리 문화살롱’이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30분 인천서구문화회관 가정생활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배리어프리 문화살롱은 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배리어프리’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공연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함께 하는 출연자는 재즈피아니스트 지성철(시각장애), 공기조각가 고홍석(시각장애), 가수 임일주(지체장애), 비보이 김완혁(지체장애)으로 오랜 시간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직업 예술가다.
선천성 백내장으로 수차례의 수술을 통해 현재의 잔존 시력에 의지해 예술을 향한 집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성철은 86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곡이자 가수 유열이 부른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작곡하고, 여러 히트곡과 콘서트 활동으로 대중가요와 재즈를 넘나들며 작곡가와 재즈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안구 염증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으로 시력을 잃고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고홍석은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풍선에, 아트를 접목시켜 공기를 조각한다는 역발상으로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임일주는 군복무 시절 휴가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되는 장애를 갖게 되었으나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장애인 예술단체인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의 수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비보이 김완혁도 젊은 시절 오토바이 사고로, 비보이의 꿈을 잃는 듯했으나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비장애인보다 더 땀 흘리고 노력해 TV와 광고 매체까지 진출,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제일 좋아하는 “춤”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사업으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을 통해 배리어프리운동본부가 공모 선정되어 수행한 “2023 장애예술인 강사운영 지원사업”에 참여한 장애 예술가이기도 하다.
각자의 예술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예술가의 활동을 기본으로, 장애인 대상자들을 가르치는 예술강사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애인 예술교육 강사를 양성하고 파견하는 사업을 수행하며 만나게 되었다.
박선기 대표는 “전인교육으로 꼭 필요한 배리어프리운동이 우리사회에서 문화예술분야를 중심으로 특히, 장애인들을 위해 확대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 생각하며, 자칫 구색을 맞추느라 형식에 치우치는 배리어프리가 아닌,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꼭 필요한 배리어프리에 대해 직접 듣고, 관객들과 나누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 예술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공연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이들이 직업 예술가로서 예술을 통해 사회에 기여 하는 일에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예술활동의 기회를 넓혀 주고, 실력 있는 장애 예술가들이 널리 알려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배리어프리 문화살롱’은 2024 예술가활동지원사업으로 인천서구청과 인천서구문화재단이 후원한다. 관람은 무료다. 휠체어 출입이 가능하고, 예매나 매표 없이 당일 선착순 6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공연문의: 배리어프리운동본부(070-8959-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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