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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4일 발달장애인 부모 600여 명이 서울 용산역 앞 잔디광장 도로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향해 오체투지를 했다. ⓒ에이블뉴스

전국 장애인 부모들이 ‘발달장애인의 완전한 통합사회’ 염원을 담아 제주에서 서울까지 오체투지를 벌인다.

14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이하 부모연대)에 따르면 오체투지는 오는 15일 제주도청 앞에서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2월 7일 서울 국회 앞 기자회견까지 전국 12개 광역시도를 돌며 발달장애인의 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요구하며, 시혜나 포용이 아닌 완전한 통합사회를 촉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한 정책 요구는 ▲발달장애인 주거생활서비스 시범사업 도입 등 자립생활 권리보장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전부 개정, 학급당 인원수 감축, 특수교사·특수교육지원인력 확대, 행동지원체계 구축 등 통합교육 보장 ▲내년 중증장애인 지역 맞춤형 취업 지원사업 예산 삭감 철회, 발달장애인 일자리 지원체계 구축 등 노동 권리보장으로 잡았다.

또한 각 광역시도별로 필요한 정책 요구의 목소리도 높일 예정이다. 제주의 경우 도내 특수교육학과 신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운영, 찾아가는 주간활동서비스 도입 등이다.

부모연대는 “상반기의 오체투지는 발달장애인 가정의 참사를 멈추는 행동으로 기획됐다면 하반기는 ‘차별 없는 세상, 완전한 통합사회 구축’을 위한 것”이라면서 “발달장애인이 자립 생활할 권리, 통합교육을 받을 권리, 노동할 권리 등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모연대는 오체투지와 더불어 “차별 없는 세상, 완전한 통합사회 구축”을 위한 10만인 선언 캠페인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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