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유·초등 지적장애 공립 특수학교인 충북 이은학교 전경. ©박종태
전국 첫 유·초등 지적장애 공립 특수학교인 충북 이은학교에는 유치원 2학급, 초등학교 29학급에 163명이 다니고 있다.
지난 3월 개교해 유·초등 장애학생만을 위한 맞춤형 특수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공식 개교식은 지난달 20일 가졌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학교는 2021년 1월 29일 한국녹색환경연구원으로부터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준공 혹은 사용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3일 이은학교를 방문해 직원의 안내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학교 주차장 연결 통로는 비가림막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통학버스에서 내려 눈이나 비를 맞지 않고 학교로 들어갈 수 있다.
1층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는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여닫이문 앞바닥에 설치됐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학교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또한 화재 등 재난 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안전하고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경사로도 있다.
3층 다목적강당인 봄봄마루는 단상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출입문은 미닫이로 모두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은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한편 교실 내부에도 장애인화장실이 마련돼 있어 이용이 편리하며, 여기에는 샤워기와 휠체어에서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의자도 설치돼 있다.
이은학교 유국화 교장은 “장애학생들이 불편한 사항은 바로 시정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이은학교 주차장 연결 통로는 비가림막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통학버스에서 내려 눈이나 비를 맞지 않고 학교로 들어갈 수 있다. ©박종태
충북 이은학교 1층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는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여닫이문 앞바닥에 설치됐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충북 이은학교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충북 이은학교 내부에는 화재 등 재난 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안전하고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경사로도 있다. ©박종태
충북 이은학교 1-3층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미닫이로 모두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충북 이은학교 1-3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충북 이은학교 교실 내부 장애인화장실에는 샤워기와 휠체어에서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의자도 설치돼 있다. ©박종태
충북 이은학교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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