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찬오 소장과 김종민 영화감독이 ‘제26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은 장애인 인권증진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게 주어지는 ‘제26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자를 26일 발표했다.

한국장총은 우리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한 주인공들의 공적을 치하하고, 이들의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리고자 1998년 '한국장애인인권상'을 제정했다.

이 상은 UN이 천명한 장애인 권리선언과 정부가 선포한 장애인인권헌장의 이념을 계승하며, 매년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에 맞춰 개최하는 시상식을 통해 수여되고 있다.

한국장총은 올해 39개 장애인단체가 모인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를 구성해 총 5개 부문(인권실천, 국회의정, 민간기업, 기초자치, 공공기관) 7명(개소) 수상자(기관)를 선정했다.

먼저 인권실천부문은 자립생활 개념을 도입하고, 활동보조서비스 시범사업과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등을 통해 사람중심계획(PCP) 기반의 장애인 개인별 욕구와 목표를 반영한 지원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등 장애인의 주도적인 삶과 권리보장에 공헌한 ‘박찬오 소장(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 선정됐다.

중증장애인 6명과 함께 단편영화 ‘하고 싶은 말’을 제작해 자아실현 기회 제공, 장애인 육상선수 활동을 통해 도전 정신을 알리며 장애인 인식 개선에 기여한 ‘김종민 영화감독’도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인권실천부문 수상자들에게는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국회의정부문은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개소를 위한 조례 일부개정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의 법안 발의 등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 촉진과 편의 증진에 기여한 ‘백종헌 국회의원(국민의힘)’과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 추진,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 강화를 위한 입법활동 등 발달장애인의 권리보장과 의료 접근성 개선에 기여한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선정됐다.

국회의정부문에는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상패가 수여된다.

민간기업부문은 장애 가정 청소년 지원, 스마트기기 지원, 특수도서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교육권과 정보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LG유플러스’가 선정됐다.

기초자치 부문에서는 구청장 직속의 장애인 상생위원회를 운영하며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자립생활체험주택’을 조성해 장애인 자립 지원과 인권증진에 기여한 ‘서울특별시 마포구’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공공기관부문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인공지능 AI 단속시스템 구축 등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생활 편의를 향상하는 데 기여한 ‘한국공항공사’가 선정됐다.

민간기업부문 수상기업에는 보건복지부장관상, 기초자치부문 수상단체에는 국회의장상, 공공기관부문 수상기관에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상을 각각 시상한다.

한편, ‘제26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은 12월 3일 오후 2시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린다.

참석 등록은 초청장의 QR코드를 이용하거나, 구글폼(https://forms.gle/EMzBumNxTa7imd8F8)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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