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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과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공동 주최한 장애여성의 사랑을 다룬 조재형 감독의 광주 지역 영화 ‘똥 싸는 소리’ 시사회가 26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서미화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과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공동 주최한 장애여성의 사랑을 다룬 조재형 감독의 광주 지역 영화 ‘똥 싸는 소리’ 시사회가 26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국민의힘 김예지·최보윤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 조재형 감독, 원신연 감독, 손재곤 감독, 김미숙 광주장애인가정상담소 국장, 이유정 크리에이터 등이 참여했다.

영화 시작에 앞서 서미화 의원은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김미숙 활동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장애여성운동을 함께한 동지이자 동료”라며 “이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장애여성의 삶이 재조명되기를 기원하고 장애에 대한 차별 해소를 위해 여야를 초월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상영되는 영화는 배리어 프리 영화가 아니다 보니 화면 해설이 되지 않아 저나 김예지 의원은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장애인의 문화권 향유를 위해 부족한 정부 예산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보윤 의원은 “꿈이 많았던 시절 의료사고를 당한 장애인 당사자”라고 소개하며 “저와 같이 휠체어를 타는 조재형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절망의 순간이 있었음에도 일과 사랑을 해내는 사람들이 우리를 설 수 있게 한다. 장애 당사자의 시각으로 만드는 영화가 희망을 찾는 모든 분들께 희망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형 감독은 무대인사에서 “이 영화는 환자였던 조재형이 장애인으로 다시 삶을 살아가며 함께 하게 된 영화”라며 “시사회를 시작으로 많은 비장애인의 관람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라도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영화의 실제 모델인 광주장애인가정상담소 김미숙 국장은 “조재형 감독님께서 제 이야기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을 때 그 어떤 소식보다 행복했다”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라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국내에서는 ‘똥 싸는 소리가’ 장애여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똥 싸는 소리’는 (사)실로암사람들, (사)광주영화상영인연대가 공동제작한 광주영화로 휠체어를 타는 하반신마비 장애인 미숙의 당당한 사랑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의 제목인 ‘똥 싸는 소리’는 장애여성이 임신을 하기 위해서 미리 관장을 해야만 하는 소리를 뜻한다. 영화는 오는 31일 서울 인디스페이스 등 전국 주요 독립영화관에서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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