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R1(10M 공기소총 남자) 경기에서 249.7점으로 금메달을 획득 심영집 선수의 사격 장면. ⓒ에이블뉴스DB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3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에서 우승, 2연패 달성을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다.
2023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조직위원회는 8일 서울 종로구 정안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대회 개요와 준비상황 및 운영 계획, 목표 등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2023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조직위원회 문상필 조직위원장과 육성완 집행위원장, 오세청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다.
대회에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394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며, 개인전 14종목, 단체전 14종목, 혼성 3종목 총 31개 종목에서 186개의 금·은·동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특히 2022 항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출전권 19장이 배정되고, 2024 파리 패럴림픽 최소자격점수(MSQ)를 획득할 수 있는 대회인 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23년 장애인사격 국가대표 선수 14명을 포함한 총 41명의 선수와 임원 29명 총 70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022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8개 등 총 2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020 도쿄 패럴림픽 R3 개인 2위, R1 개인 3위를 기록한 박진호(남, 지체장애, 청주시청) 선수를 비롯한 김정남(남, 지체장애, 청주시청), 심영집(남, 지체장애, 강릉시청) 선수가 높은 순위를 겨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4년 동안 개최를 확정 지었을 뿐 아니라 2026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국내 장애인사격의 발전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성완 집행위원장은 “세계선수권대회 등 세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국제대회의 출전 경력과 경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가 타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다년간 국내에서 월드컵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많은 선수가 부담 없이 경력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상필 조직위원장은 “한동안 장애인사격의 발전이 더뎠는데, 사격선수 출신의 인사들에게 감독, 코치를 맡기고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등 노력으로 외국에서 파견을 요청할 만큼 국내 장애인사격이 세계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선수와 국가가 참가하지만, 국내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희망한다”며,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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