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독도수비대 특별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발달장애 학생‧훈련생‧근로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
“나라 사랑에는 장애도 차별도 없다. 독도는 우리 땅!”
장애학생 독도수비대 특별직업체험 프로그램(이하, 독도 프로그램)에 참가한 발달장애 학생‧훈련생‧근로자들이 23일 오후 독도에서 힘차게 외친 구호다.
독도 프로그램은 발달장애로 인해 독도 방문의 기회조차 쉽게 주어지지 않는 우리 사회의 인식개선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지사장 류규열, 이하 공단)와 경상북도교육청(이하, 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대상 울릉도‧독도 탐방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공단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훈련생, 경북도 내 특수학교(급) 장애학생, 장애인 다수고용사업체 소속 장애인 근로자와 학부모, 교사 등 총 65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33명의 시범운영을 통해 발달장애인 도서 지역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한 공단과 교육청이 올해 참여 인원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발달장애인이 독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추진한 것.
이들은 지난 22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독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울릉도 내에서 독도 역사와 환경에 대한 다양한 체험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발달장애인 근로자를 대표해 선발된 포스코휴먼스 소속 신형철 대리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했었는데, 이렇게 어머니와 함께 독도를 오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라며, “다른 동료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체험단 단장을 맡은 류규열 지사장은 “발달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독도 방문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에 불과하다”라며, “이번 장애학생의 독도 방문이 장애인에 대한 또 다른 형태의 무관심을 깨우는 계기가 되고, 향후 이 프로그램이 전국 많은 시‧도교육청에서 벤치마킹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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