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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개발원은 31일 닥터로하스365가 화상장애인을 위해 기증한 1,000만 원 상당 천연화장품 100세트를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전달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수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해 단체‧기업과 협업, 두 번째 지원에 나섰다.

개발원은 31일 닥터로하스365(대표이사 손창우)가 화상장애인을 위해 기증한 1,000만 원 상당 천연화장품 100세트를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사장 허준)에 전달했다.

이는 지난 5월 17일 부산에 위치한 ㈜네오메드가 ‘신장장애인을 위해 써달라’며 기증한 KF마스크 33만장을 한국신장애인협회에 전달한데 이은 두 번째다. 마스크는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한 권역별 신장장애인협회를 통해 부산 온종합병원 등 전국에 있는 신장장애인 투석전문 병원에 비치, 신장장애인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닥터로하스365 손창우 대표이사, 개발원 이경혜 원장, 한림화상재단 허준 이사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기증된 천연화장품은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화상으로 안면장애를 입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닥터로하스365 화장품은 천연성분을 주로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없고 보습이 뛰어나, 화상으로 인해 소양증과 건조증을 겪고 있는 화상장애인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중증화상으로 치료받고 있는 인원은 2017년 13,333명, 2018년 15,473명, 2019년 18,580명, 2020년 19,721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장애인복지법상 화상장애는 별도의 장애범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절단, 구축 등에 의해 기능을 상실한 지체장애로 가장 많이 판정을 받고 있으며 안면장애, 시각장애 순으로 장애판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화상장애인은 구축, 소양증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건강보험공단의 중증환자 산정특례에 따른 의료비 경감 외에 대부분의 공적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신체 기능 손상뿐만 아니라 외형의 변화 등 심리적 장애와 사회생활 등에서의 제약을 겪고 있어 사회적·정책적 관심 제고가 시급한 실정인 것.

한림화상재단 허준 이사장은 “화상장애인의 회복을 위한 개발원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눔의 실천에 함께 동참해주신 닥터로하스의 소중한 마음에 힘입어 화상장애인의 치료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화상장애인들은 달라진 외모로 좌절감 등 사회적 단절을 겪고 경제활동까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개발원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수장애인들이 지역사회로 나와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관련 연구수행과 함께 민간, 유관기관 등과 ESG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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