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농아인믹스더블컬링 대표 박경란·정진웅 선수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포시즌 컬링클럽에서 열린 2025 세계데프컬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에이블뉴스 권중훈 기자】 대한민국 농아인믹스더블컬링 대표팀(감독 이충용) 박경란·정진웅 선수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포시즌 컬링클럽에서 열린 ‘2025 세계데프컬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박경란·정진웅 선수는 예선 기간동안 강팀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뛰어난 집중력과 전략적인 경기 운영으로 안정적인 승수를 쌓으며 7승 2패의 성적으로 조2위에 안착,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컬링 강국인 중국을 만났지만 침착하고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쳐 8대 6으로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결승전에서 박경란·정진웅 선수는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완벽히 장악했다. 예선 패배 이후에 철저한 전술 분석과 정밀한 샷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며, 상대의 추격을 완벽히 차단했다.
특히 중반 이후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과감한 전략이 빛을 발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결국 9대 4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크라이나를 완파하며 대회 최종 승리를 거뒀다. 예선에서의 패배를 완벽하게 되갚는 동시에, 실력과 정신력을 모두 입증한 완벽한 복수전이었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윤경선 회장은 “이번 금메달은 대표팀의 꾸준한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농아인컬링의 수준을 더욱 높여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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