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영국의 장애계에서도 화제가 되는 최초의 학습 장애인 대학 강사 폴 테일러입니다. 이로써 그는 영국 대학 학술 팀의 일원이 된 최초의 학습장애인으로도 기록됩니다.
올해 35살인 테일러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학생들과 공유하면서 대학 강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영국 웨일스의 첫 학습장애인 대학 명예 강사 ‘폴 테일러’. ⓒ 비비씨닷컴
테일러를 고용한 뱅거대학(Bangor University)은 그의 가르침이 학생들에게 정신 건강과 학습 장애가 있는 간호사들에게 독특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지적 장애를 안고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도록 돕고, 학습 장애가 있는 환자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그들의 감정과 필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테일러가 대학교의 강사로 일할 가능성을 보인 것은 2019년에 학생들에게 발표했을 때입니다. 발표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학 관계자들은 테일러가 대학의 의학 및 보건 과학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 대학은 그를 2022년 12월에 정식으로 명예 강사로 임명했습니다.
“나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환자로서의 병원 경험, 스포츠 경험, 정신 건강 경험에 관해 이야기하고 언젠가는 코로나 경험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라고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말했습니다.
테일러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어 보입니다.
“과거에 나는 70~80명의 학생이 있는 장소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기분이 좋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강의하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병원이나 지역사회에서 환자와 함께 일할 때 간호사가 더 잘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테일러의 강의 준비 및 진행은 뱅거대학의 의료 서비스 강사인 룻 윌리엄스 박사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윌리엄스 박사는 대학 강사 생활을 시작한 테일러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겠지만, 그가 일하는 방식을 학교와 교수들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전합니다.
“대학의 임무는 그가 테이블에 무언가를 가져올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그에게서 배우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라고 윌리엄스 박사는 전합니다.
폴 테일러는 2013년 스페셜 올림픽의 웨일스 축구팀의 일원으로 참가했고, 브리티시 하트 재단 매장에서 자원봉사도 했습니다. 자폐성 및 학습 장애가 있는 그가 타인은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어려움과 고비를 넘기면서 오늘날에 이른 것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봅니다.
필자는 이 일이 영국에서도 화제가 된 것을 보면서, 학습장애인에게 지워진 사회적 편견이 한 꺼풀 벗겨지는 또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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