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적장애 특별지원학교와 특별지원학급에 배치된 지적장애 학생들은 일괄적으로 같은 학년끼리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닌 개별적 특징과 학습상의 특성에 따라 단계별로 교육을 받는다.

특히 발달 단계 및 경험 등을 고려해 실제 생활과 연계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일상생활지도와 놀이지도, 생활단원학습, 작업학습 등으로 학습지도가 구성된 것이 큰 특징이다.

최근 국립특수교육원 현장특수교육에는 ‘일본 특별지원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요와 구체적인 사례’(일본국립특별지원교육총합연구소 요코오 슌 총괄연구원)가 게재됐다.

‘일본 특별지원학교’ 실제 생활과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

일본의 지적장애학생은 주로 지적장애 특별지원학교와 지적장애 특별지원학급에 배치된다.

특별지원학교는 장애 유형별로 설치돼 있으며 그중 지적장애 특별지원학교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등이 설치돼 있고 고등부는 보통과 외에 가정 농업, 공업, 유통 및 서비스, 복지의 직무교육을 주로 한 학과로 설치돼 있는 학교도 있다.

이중 지적장애 특별지원학교 교육과정은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지적장애인 특징 및 학습상의 특성 등을 고려해 학생의 자립과 사회참여에 필요한 지식 및 기능, 태도 등을 습득하는 것을 중시해 교과별로 목표와 내용을 설정하고 있다.

목표와 내용은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과 같은 학년 진행이 아니라 초등부는 3단계, 중등부는 2단계, 고등부는 2단계의 단계별로 제시됐으며, 특히 학생의 발달 단계 및 경험 등을 고려해 실제 생활과 연계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색이다.


생활단원학습에서 음식 조리를 하는 지도 장면. ⓒ국립특수교육원


지적장애학생 교육, 개별 학생의 상태에 맞는 학습 제공

이러한 지적장애학생 교육은 개별 학생의 상태에 맞는 학습을 제공해야 하는 교육이므로 일본은 ‘교육 및 특별활동 동의 교육과정에서 나타난 기본적 내용을 어떠한 방법으로 가르칠 것인가’라는 지도 형태를 중시한다.

특히 교과별 지도는 학습지도요령에 나타난 목표 및 내용을 배우게 되는데, 학생의 흥미와 관심, 학습상황 생활경험 등을 고려해 개별 학생에게 맞는 내용을 적절하게 선택하고 조직한다.

또한 학습활동에 생활적인 목표를 부여해 학생들이 일상에 기반한 활동을 단계적으로 습득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지도·놀이지도·생활단원학습·작업학습’ 일상생활 연계 지도

이에 일본은 일상생활지도와 놀이지도, 생활단원학습, 작업학습 등 각 교과 등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일상생활과 연계한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일상생활지도는 학생 일상생활의 모든 활동에 대해 지적장애인의 상태, 생활연령, 학습상태 및 경험 등을 고려해 계획적으로 지도하는 것으로, 생활 교과의 내용을 중심으로 특별활동의 학급 활동 등 광범위하게 각 교과 등의 내용을 지도한다.

놀이지도는 주로 초등부에서 실시되는데, 학습활동으로 놀이에 중점을 두어 신체활 동을 활발하게 하고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며 의욕적인 활동을 기르고 심신의 발달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생활단원학습은 학생이 생활상 목표를 달성하거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련의 활동을 조직적으로 경험하는 것을 통해 자립적인 생활에 필요한 것을 실제적, 종합적으로 학습시킨다.

마지막으로 작업학습은 작업 활동을 학습활동의 중심으로 하며, 학생이 일하는 것에 대한 의욕을 기르고 미래 직업 생활과 사회자립에 필요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