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 결과, 3명의 시각장애인 국회의원 당선을 크게 환영한다. 그 주인공은 경북 고령·성주·칠곡군에서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국민의미래 소속으로 비례대표 재선에 성공한 김예지 의원 그리고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국회에 처음 입성하게 된 서미화 당선인이다.
국민의힘 의원인 정희용 당선인은 제21대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점자법」 개정(안)을 발의해 11월 4일을 한글 점자의 날로 정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의 점자사용 권리를 신장하고 점자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아직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보행지도사를 장애인복지 전문인력으로 포함하는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시각장애인 복지 증진에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왔다.
국민의미래 소속 김예지 당선인은 제21대 국회 국민의힘 비례대표로서 문화, 장애, 노동 관련 다양한 입법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시의회 의원, 유달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소장, 전남여성장애인연합, 전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소장,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역임하는 등 여성, 장애, 자립생활 등 현장에서 장애인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했다.
국회에 입성해 의정활동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은 2004년 17대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 2012년 19대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 2020년 미래통합당 정희용 의원, 미래한국당 김예지 의원 등이었다.
제22대 국회에는 제21대 국회보다 시각장애인 당사자 국회의원이 1석 증가하였고,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에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어 시각장애 관련 입법 과정에 양당의 협력을 이끌어 낼 여건이 마련된 것은 특히 반가운 일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영일)는 시각장애인 국회의원들이 시각장애 관련 입법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시각장애인 대표단체와의 상시적인 소통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 또한 시각장애인 국회의원들이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소수 장애인, 발달장애인 등 모든 장애인을 위한 입법 활동을 통해 포용적 사회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헌신해 줄 것을 기대한다. 정희용, 김예지 그리고 서미화 3명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
2024년 4월 11일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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