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29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선수촌 대강당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2020 도쿄 패럴림픽은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며 우리나라는 수영, 휠체어농구, 배드민턴 등 14개 전 종목에 선수 86명, 지도자 51명, 임원 21명 등 총 158명을 파견한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단식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성일 IPC 집행위원, 대한민국선수단
주원홍 단장과 오완석 부단장, 이현옥 총감독 그리고 입촌 종목인 보치아, 배드민턴 등 9종목의 지도자와 선수 각 1명씩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선수들은 행사 단복을 착용 후 비대면 시스템(ZOOM)을 통해 참여했으며
결단식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특히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영상을 통해 격려를 보냈으며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이영희 위원장, 개그우먼 김민경, 야구 국가대표 오승환 선수, 골프 국가대표 박세리 감독을 비롯한 많은 국민이 응원 영상을 보내 선전을 기원했다.
김정숙 여사는 “세상의 수많은 장애물을 넘고 또 넘어 여기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 저마다 간절하게 기다려왔던 시간, 여러분 한분 한분이 빛날 시간”이라면서 “각자가 가진 차이에 따라, 각자 다른 방식과 속도로 자신이 가진 최고의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온 선수 여러분, 여러분은 이미 삶이라는 경기의 승리자”라고 응원했다.
이어 “할 수 없다고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도전해온 선수들의 열정은 감동적”이라며 “자신의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혼신을 다해 온 당당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페럴림픽을,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고 기약 없는 대회 연기로 훈련 분위기 조성과 기량을 발휘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회를 준비하고 짧게는 5년, 그 이상의 시간을 한 곳만 보며 달려온 선수들의 굳은 의지와 흘린 땀, 쏟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어 “단체종목 개인종목 구분 없이 모두가 협동심을 발휘해 그토록 기다리던 패럴림픽 무대에서 원하는 성과를 이뤄내길 바란다”면서 “선수단 옆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선전 기원과 격려에
주원홍 선수단장은 “대회를 고대하며 묵묵히 땀을 흘린 선수들과 선수들을 지원해준 관계자분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선수들이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고 모두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뜨거운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