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많은 9월, 하루하루 답답한 시간만답답한 시간만 흐르고 있다. 추석 연휴가 있는 9월에는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까지 활동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탈시설 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그가 감당하기에는 큰 금액이다.
영민 씨는
탈시설한 자신이 인간답게 살 수 있길, 또 자신의 꿈을 꼭 이룰 수 있게 활동지원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냥 (시설에서) 나오고 싶었다”며 웃는 영민 씨의 꿈은 사회복지사다. “나 같은 장애인을 위해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그는 “나 같이
탈시설한 장애인이 나와서 활보 시간을 못 받으면 어떡하냐”면서 자신보다 다른 장애인을 더 걱정하기도 했다.
영민 씨는 마지막으로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벌써 여러 차례 지겹도록 말해왔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시에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뿐이다.
“많은 고민 끝에 자립생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나온 시설로 돌아가야 할까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있을 때 성남시 활동지원 추가시간 좀 늘려주세요.”한편, 이 같은 영민 씨의 사연에
성남시 또한 안타깝지만, 시가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당사자분은 현재 도비 최대 시간인 137시간과
성남시 추가로 10시간 받고 계신다”라면서 “2년 전에는
성남시 자체적으로 60시간, 193시간 제공이 있었지만, 도비가 변경되면서 없어지고 받을 수 있는 최대 시간이 10시간뿐이다. 시간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