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탄원편지 전달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와 전장연 활동가들에 대해 제기된 모든 소송을 취하할 것을 요구하는 46만 4,710통의 편지를 전달했다.
전장연은 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탄원편지 전달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동권과 자립생활권, 교육권 등 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집회·시위를 전개했다.
서울시과 서울교통공사,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고자 오세훈 서울시장 단독면담 등을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서울교통공사는 2023년 11월 ‘철도시설 또는 차량에서 폭언 또는 고성방가 등 소란을 피우는 행위를 금지하며 이를 어길 경우 퇴거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철도안전법을 통보했고, 이에 따라 선전전에 참여하는 활동가 30여 명을 연행한 바 있다.
또한 박경석 대표를 비롯해 전장연 활동가들에게 기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시법 위반 등 형사소송과 9억 원대에 달하는 손해배상(민사소송)이 법원에 청구됐다.

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개최된 ‘오세훈 서울시장 탄원편지 전달식 및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에 전장연과 국제앰네스티는 ‘대한민국의 박경석과 전장연의 정당한 투쟁을 위한 편지쓰기 캠페인’을 전개했고, 전 세계 국제앰네스티 회원과 지지자들은 온·오프라인으로 46만여 통의 편지를 보내왔다.
이 편지들은 ▲박경석 대표와 전장연 활동가들에 대한 강력 대응을 중단하고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할 것 ▲박경석 대표와 전장연 활동가들에 대해 제기된 모든 소송을 취하할 것 등을 촉구하고 있다.
박경석 대표는 “우리는 대한민국 비장애인사회에서 장애인의 권리가 실현되길를 외쳐왔다. 2021년부터 시작된 지하철 출근길 선전전, 오세훈 시장은 자신이 책임졌어야 할 장애인의 권리를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에서 외쳤다는 이유로 우리를 갈라치고 탄압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의 외침은 장애인도 대한민국 사회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화에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장연은 서울시청 장애인정책과 팀장에게 탄원편지 내용과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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