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가 15일 당헌·당규를 개정해 장애인국 신설을 의결했다.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의원은 이번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장애당원들의 오랜 요구에 대한 의미 있는 응답이라고 평가했다.
전국장애인위원회와 장애당원들은 그동안 정책 반영, 당원 관리, 인권 및 인식개선 교육을 전담할 기구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실제로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점자공보물 제공 ▲수어통역사 배치 ▲쉬운말 공약집 제작 ▲장애인존 마련 등을 실현하며 장애친화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여전히 제도적 한계와 어려움이 뒤따른 것이 사실이다.
정청래 당대표는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인지하고 후보 시절부터 ▲장애인국 신설 ▲장애인권리보장법과 교통약자이동권법 제·개정을 위한 TF 구성 ▲장애당사자의 정치참여 확대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이번 당무위의 의결은 그 약속을 구체적 실천으로 옮긴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장애인국 신설은 장애당원의 절실한 요구에 중앙당이 응답한 것으로, 앞으로는 전담 담당자 배치와 전용 공간 마련 등을 통해 장애당원의 당원주권을 보장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미화 의원은 “장애당원들은 그동안 당원주권 강화라는 시대정신에도 불구하고 사각지대에 놓여 오랫동안 차별을 겪어왔다”며 “장애인국 신설은 장애당원이 실질적으로 존중받는 출발점이자, 장애인의 권리가 곧 민주주의의 기본권임을 확인하는 역사적 결정”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